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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목요일 불펜에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선수의 투구를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후라도는 2023년부터 2년간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군 통산 60경기에 등판해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올렸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2023년 183⅔이닝에 이어 지난해 190⅓이닝을 소화하는 등 리그의 대표적인 이닝 이터로 평가받는다.
내구성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지난 2년 통산 투구이닝(374이닝)과 QS(43회) 부문에서 KBO리그 1위를 기록했다.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한 후라도는 타 구단의 영입 제안을 뿌리치고 삼성의 새 식구가 됐다. 신용카드 현금화
후라도의 불펜 피칭을 흐믓하게 바라보던 박진만 감독에게 “밥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다”고 하자 “당연하다”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1선발 중책을 맡은 후라도를 향한 확고한 신뢰가 느껴졌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의 배를 가리키며 “체력 주머니다. 저기서 힘이 나온다. 엄청 유연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 선수들이 후라도를 보고 배울 게 너무나 많다. 예를 들어 불펜 피칭할 때 무작정 던지는 게 아니라 세분화되어 있다. 집중력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새 팀 적응은 이미 마쳤다. 후라도는 이적하자마자 ‘핵인싸’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조용할 것 같은데 이야기도 잘하고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면서 “우리 팀에 온 지 몇 년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와 항상 붙어 다니고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편”이라고 전했다. 바카라사이트
불펜 피칭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후라도는 “좋은 팀에 오게 되어 영광”이라고 삼성의 일원이 된 걸 자랑스럽게 여겼다.
키움 시절 함께했던 최원태와 다시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후라도는 “최원태와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공은 둥글기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모른다. 선수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젊은 투수들에게 좋은 본보기 역할을 하는 후라도는 “선수 개개인에 맞춰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편”이라며 “팀내 젊은 투수들이 싱커를 어떻게 던지는지 궁금해하더라. 아직 이름을 다 외우지 못했는데 저연차 선수는 물론 베테랑 선수까지 제게 많이 물어보는 편”이라고 전했다. 파워볼사이트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제가 체인지업의 한계를 느껴 좀 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후라도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볼 생각이다. 후라도는 체인지업은 물론 투심 패스트볼과 제가 잘 못 던지는 커브의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많이 배우고 싶다”고 했다.
또 “후라도가 중식을 엄청나게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가 대구에 있는 중식 맛집을 다 데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후라도는 “계약 후 원태인이 내게 많이 배우고 싶다는 기사를 봤다. 기분 좋았다”고 반겼다.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그가 삼성과 손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플레이오프에 못 나간 지 너무 오래됐다. 삼성에 가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워낙 좋은 팀이니까 삼성행을 결정했다”. 후라도의 말이다.
후라도는 삼성 타자 가운데 구자욱, 강민호, 김지찬, 르윈 디아즈를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꼽으며 “이들과 승부할 때 까다로웠는데 이제 함께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카지노사이트
지난 2년간 이닝 이터의 면모를 마음껏 뽐낸 후라도의 부상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제 몸을 챙기는 거다. 건강을 잘 유지하다 보면 팀에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후라도는 과체중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사실 작년에도 그랬는데 비시즌에는 체중이 늘어나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시즌 개막할때쯤 항상 준비가 되어 있다. 아직 개막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 성급한 판단은 필요 없을 것 같다. 걱정마라. 좋은 성적 낼 수 있다”.